오늘은 집안에 유통기한 지난 가루들이 있다면 꼭 시도해보셨으며 하는 놀이예요.
저는 전부터 촉감놀이를 한다며.. 계속 냉동실 구석에 모았는데요.
가루가 한 번 풀면 집안이 엉망이 되는건 시간문제라 쉽게 풀지 못하다가 드디어 마음을 먹었습니다!
준비물
준비물 : 각종 가루, 풍선 (보통사이즈), 깔대기 (페트병 윗부분 활용)
세상에나.. 냉장고 냉동실 찬장을 모두모두 열었더니 유통기한 지난 가루들이 한웅큼 나오네요.
(냉동실 구석에서 나온 2019년 들깨가루 부끄럽습니다..)
밀가루, 빵가루, 현미가루, 들깨가루 종류 가리지 말고 모두모두 모아주세요.
가루를 풍선에 잘 집어넣기 위해서는 깔대기가 필요한데요.
저는 페트병 윗부분을 잘라서 만들었어요.
자른 단면은 날카로우니 위 사진처럼 테이프로 한번 둘러서 아이들 손이 베지 않도록 해주세요!
커다란 받침에 가루를 부어줍니다.
엄마표 놀이용이라고 큰 쟁반 판매도 많이 하던데, 저는 집에 있는 다양한 크기의 화분 받침을 사용했어요.
커다란 쟁반을 준비하셔도 되구요.
깔대기 입구에 풍선을 끼워주고, 안에 밀가루를 넣어주세요.
가져다 준 숟가락이 무색하게, 아이들은 이미 손으로 한웅큼 집어서 넣으며 보송보송 부드럽다고 얘기하며 넣고 있어요.
풍선 끝까지 밀가루가 잘 들어갈 수 있도록 나무 젓가락 등으로 밀가루를 밀어주세요.
어느 정도 넣어졌다면, 풍선 끝을 묶어주시는데요.
이 상태로 완성을 해줘도 좋고, 머리카락과 눈 등을 붙여 더 꾸며주셔도 좋아요.
이 번엔 현미가루도 볼까요?
약간 거친 입자의 가루라서 아이들이 모래같다며 좋아하네요.
풍선 안에 들어가는 재료를 달리해서 넣어주니 나중에 말랑이 인형의 촉감도 다 각각 달라집니다.
가루 종류 뿐 아니라, 물을 살짝 첨가한 것과 첨가하지 않은 것도 촉감이 다르니 여러가지 종류로 만들어보세요 :)
말랑이 인형을 몇 개 만들고 나니 아이들은 물을 더 밀가루에 부어가며 이런저런 놀이를 시작하네요.
이건 무엇을 만든 것일까요?
네~ 정답은 화산입니다.
물을 점점 더 섞더니...
눈사람도 만들고,
역사책에서 본 절구도 만들어요.
셔니와 슈리 모두 이 날 세 시간 넘게 밀가루 놀이를 했어요.
아이들이 놀이하는 동안, 저는 말랑이 인형을 마무리해봅니다.
밀가루가 묻었던 풍선 겉면을 물로 씻어주니 훨씬 깨끗하고 이쁘네요.
유독 크기가 작은 말랑이는 제가 실험용으로 물풍선용 사이즈 풍선에도 넣어봤던 건데, 너무 작긴 하더라구요.
털실로 머리를 달아주고, 눈알을 붙여주면 훨씬 귀여운 말랑이 인형이 됩니다.
가장 오른쪽의 노란색 말랑이 인형은 거친 입자의 현미가루가 들어간 인형인데요.
풍선의 질감에서 벌써 약간 거친 부분이 느껴지죠?
주물럭주물럭 거리다가 이렇게 길쭉하게도 만들어보고,
느낌만으로 안에 들어간 재료가 무엇인지 맞춰보기 게임도 하며 한창 재밌게 놀았네요.
다음 날에는 말랑이들로 저글링 연습을 하며 놀더라구요.
금방 터져버리면 어떡하나 걱정했는데, 다행히도 아직 잘 가지고 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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