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 장식을 만들고 나서도 도화지가 많이 남았어요.
남는 걸로 무엇을 만들어볼까 하다가 스핀들을 만들어보기로 했어요.
에버랜드가면 아이들 눈길을 사로잡는 스핀들 아시죠?
이걸 도화지로 만들어볼거예요.
쉽게 만들 수는 있는데 모양이 제대로 안나오는 바람에 시행착오를 여러 번 겪고서 완성했어요.
가장 잘 만들어진 버전으로 소개할께요 :)
준비물
준비물은 도화지와 긴 꽂이가 필요해요.
처음에는 젓가락을 준비해서 했었는데, 도화지 길이를 꽂기엔 젓가락은 너무 짧아요.
적어도 오뎅꽂이 사이즈가 필요합니다.
도화지는 0.5cm 간격으로 잘라줬어요.
지난 번에 해리포터 장식을 만들고 남은 종이를 또 열심히 잘랐네요.
그리고 약 500원 동전 사이즈의 원 모양 종이도 필요한데요.
종이 스핀들 1개를 만드는데 원 모양 종이는 4개가 필요합니다.
원 모양 종이 중간에 먼저 구멍을 뚫어주세요.
저는 집에 있던 송곳을 이용했어요.
이것도 원래 나중에 뚫었다가 힘들어가서 고생했어요 ㅠㅠ
미리 뚫어주셔야 나중에 만들기 쉬워요.
동그라미 종이 한면에 양면테이프, 혹은 풀칠을 해준 후 막대 종이를 둥그렇게 둘러서 붙여줍니다.
막대 종이는 12개 정도만 붙여주세요.
막대 종이를 너무 많이 붙이니까 오히려 스핀들이 무거워져서 회전시켰을 때 동그라미 모양만 나오고 8자 모양이 나오지 않아요.
막대 종이를 다 붙인 후에는 그 위에 동그라미 종이를 겹쳐붙여서 고정시켜 주세요.
막대 종이의 반대편도 같은 방법으로 붙여줍니다.
흐물거리고 비뚤어질까 염려되실 수 있지만,
상하 좌우 중심되는 막대들을 먼저 붙인 후에 나머지 막대들을 붙여주면 그나마 수월해요.
막대 종이를 다 붙인 후에는 마찬가지로 동그라미 종이를 위에 덧붙여줍니다.
다 붙이면 이런 모양이 나와요.
이건 참고로...
맨 처음에 1.5 센티 두께로 만들었던 스핀돌이예요. ㅎㅎ
이렇게 두껍게 만들면 스핀은 되지만 8자 모양은 전혀 나오지 않아요.
(엄마의 눈에는 시행착오 작품이지만 아이들은 종이로 만든 풍선같다며 풍선장수 놀이를 하며 놀더라구요 ^^)
이제 다시 돌아와서!!
한 쪽 동그라미만 연필로 구멍을 넓혀주세요.
여기가 스핀들 아랫부분이 될 텐데요.
구멍의 크기가 꽂이보다 충분히 넓어야 해요. 그래야 스핀할 때 위 아래로 자유롭게 움직여요.
구멍을 넓혀준 동그라미에 꽂이 한쪽을 통과시킨 후, 나머지 동그라미에 통과시키기 전! 글루건을 발라줍니다.
글루건이 마르기 전에 위쪽 동그라미를 통과시켜주세요.
그럼 글루건이 밀려서 이런 모양이 나와요.
밀린 글루건이 위쪽 동그라미가 더 이상 아래로 내려오지 못하게 고정해주는 역할을 해줄거예요.
집에 굴러다니던 구슬꿰기용 구슬을 위쪽에 붙여주니 더 근사해졌지요?
시행착오로 만들어진 여러 스핀들들.
위쪽부터 순서대로 다음과 같아요.
1. 0.5cm 너비의 12개 막대 스핀들
2. 0.5cm 너비의 20개 막대 스핀들
3. 1.5cm 너비의 8개 막대 스핀들
1 > 2 > 3 순서대로 스핀이 잘 됩니다.
돌렸을 때 1번은 8자 모양이 쉽게 잘 나오고, 2번은 8자 모양이 가끔, 3번은 O자 모양만 보여요.
완성된 모습이예요.
알록달록한 겉모습만으로도 이미 이뻐요.
한 번 돌려볼까요?
슝슝. 원모양도 나왔다가 8자모양도 나왔다가
진짜 에버랜드에서 사서 가지고 놀았던 스핀들 같다며 아이들도 좋아해요.
(그 때 사준 스핀들은 대체 지금 어딨니...?)
손바닥이 빨개지도록 하루 종일 가지고 놀고,
나중에는 풍선사세요~ 라며 풍선 장사 놀이도 곧잘 하네요 :)
도화지 한 팩 사서 집에서 이것저것 잘 만들어 놀았네요. 다음 번에는 또 무엇을 만들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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