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함께 나무젓가락으로 마법지팡이를 만들었어요.
준비물 : 나무젓가락, 클레이(지점토), 아크릴물감
집에 클레이만 있어서 클레이로 만들었지만,
섬세한 모양을 잡기에는 지점토가 더 편할 것 같아요.
나무젓가락은 배달음식 먹었을 때 주셨던 젓가락을 활용했는데,
네모난 각진 젓가락말고 동그란 젓가락을
사용하면 모양이 더 그럴싸해요.
집에 해리포터 지팡이컬렉션 책이 있어서 책을 보며 만들었어요.
셔니가 만들고 싶어한 지팡이는
해리포터와 헤르미온느의 지팡이.
저는 볼드모트와 맥고나걸 지팡이를 만들었어요.
클레이를 꺼냈더니 지팡이 뿐 아니라
다른 사탕도 만들고, 쿠키도 만드느라
바쁜 셔니와 슈리예요.
셔니는 손잡이가 두툼해야 한다며 크게크게 만들었네요.
나중에 만들고나니 두툼한 막대기가 그립감도 더 좋더라구요 :)
클레이로 형태를 잡아준 6개의 지팡이예요.
아직 색을 칠하기 전, 심지어 마르기 전인데도
아이들은 자꾸만 만져보며 신이 났어요.
하룻밤 사이 바짝 마른 젓가락에 아크릴물감으로 색을 칠해줬어요.
갈색, 고동색, 검정색 물감들로 칠해주니 점점
원목의 느낌이 나지 않나요?
8살 셔니는 다 혼자 칠하고,
4살 슈리는 칠하고 나면 제가 꼼꼼하게 한번 더 덧발랐어요.
얼룩덜룩하게 칠해져도
오히려 마법지팡이 느낌이 물씬 나니
괜찮아요.
아크릴 물감으로 색칠을 끝낸 지팡이들이예요.
종이 위에 놓고 하룻밤 다시 말려줬어요.
사인펜으로 작은 부분은 덧칠해 준후,
볼드모트 지팡이는
야광물감을 덧발라줬어요.
야광물감이 아예 무색은 아니고 살짝 흰색이라
볼드모트 지팡이에만 발라줬어요.
어두운 곳에 들어가면 이렇게 빛나요.
셔니와 슈리는 오늘 하루종일
마법 주문을 외우며 신이 났네요.
셔니의 영향으로 4살 슈리는 다른 말들보다
윙가르디움 레비오사를 먼저 배웁니다..
혀 짧은 소리로 내는 마법 주문이 어찌나 귀여운지요 :)
인터넷으로 손쉽게 마법지팡이를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긴하지만,
집에서 나무젓가락을 재활용해서 만드니
재료도 간단하고 만드는 과정도 재밌었어요.
셔니는 그림 일기장에도
마법지팡이 만든 일을 썼더라구요.
자신이 만든 마법지팡이가
가장 통통하고 울룩불룩해서 잡기도 좋다고 썼는데,
그 말이 맞네요.
어디에서 이렇게 셔니 손에 꼭 맞는
멋진 지팡이를 구할 수 있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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