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마다 아이들과 스노우볼을 만들기 시작한지도 벌써 3년째예요.
플리마켓이 열렸을 때 스노우볼 만들기 체험을 했는데,
반짝이를 3개 골라 공병에 넣어 만들면 끝인 아주 간단한 공방체험이었죠.
무슨 반짝이를 넣을지 고르는 시간이 더 긴 것 같았던 그 체험을,
셔니는 계속 다시 하고 싶다 하더라구요.
게다가 그렇게 간단하게 만든 스노우볼을 어찌나 껴안고 있던지.
결국 빈 공병과 반짝이 가루를 주문했지요.
반짝이 가루들은 네일 글리터 등으로 검색하면 쉽게 찾을 수 있어요.
준비물 : 공병, 글리터, 글리세린(약국에서 판매하며, 없어도 무방)
재작년에 산 재료들은 아주 충분해서, 3년 째인 올해까지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글리터는 대부분 아이가 사용하고 남은 약병 안에 넣고,
글리터가 잘 나올 수 있도록 약병의 입구는 잘라주었어요.
물과 글리세린을 공병에 넣어줍니다.
(글리세린은 물 양의 1/5 정도 잡아주면 됩니다.
너무 많이 넣으면 반짝이가 뭉쳐요)
글리세린은 반짝이가 좀 더 천천히 떨어지는 효과를 주는데,
작은 공병에 글리터류만 넣어서 그런지
글리세린을 넣는다고 엄청난 효과가 있지는 않더라구요.
막상 글리세린의 양도 많지 않아서 올해는 그냥 빼고 만들었어요.
이제부터 아이들이 원하는 글리터를 골라
양껏 넣어주면 됩니다.
(글리터를 넣어야하니 절대 처음에 물을 꽉 채우지 않아요.)
글리터를 한두개씩 넣고나서 뚜껑 닫아 흔들어보고,
또 한두개 골라 넣고 뚜껑 닫아 흔들어보며
집에서 원하는 시간만큼
많은 글리터들을 넣으며
스노우볼을 만들어요.
빨간색과 초록색을 넣으며
이게 바로 크리스마스 스타일이지!
이라며 흐뭇해하다가,
하얀색을 잔뜩 넣고
이제 크리스마스에 눈이 오는 풍경이야 라고 종알종알.
피규어 하나없는 간단하고 심플한 스노우볼이지만
물 속에서 퍼지는 글리터의 색깔만으로
아이의 상상력은 끝이 없습니다.
4살 슈리도 곧잘 따라 만들어요.
(떨어진 글리터는 청소기+물티슈 조합이면 금방 청소할 수 있어요.)
아이들이 글리터를 다 넣었다면,
공병에 물을 거의 가득 채워주면 됩니다.
스노우볼 안의 내용물이 잘 흔들리려면
약간의 공기방울은 필요하니
너무 가득 채우지 않아도 됩니다.
글리세린을 넣지 않아도 충분히 영롱하게
글리터가 떨어지는 모습이 잘 보여요.
다 만든 스노우볼은요?
며칠 흔들고 놀며 가지고 놀다가,
12월이 되어 트리를 꺼내면
실을 달아 오너먼트로 활용합니다.
크리스마스 트리의 조명이 비추면
스노우볼은 더욱 반짝반짝해요.
간단하지만 이쁜 스노우볼 만들기.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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