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글동글 개구리알
봄이 된 후 올챙이 키우고 싶다고 노래 부르던 아이들.
이미 3월부터 개구리알이 산에서는 발견된다고 하던데, 코로나로 인해 집콕하다보니 개구리알을 만나기란 쉽지 않았다.
하지만 봄기운이 완연한 4월 말, 뜻하지 않게 집 앞 산책 중 연못에서 개구리알들을 발견!
반가운 마음에 살살 개구리알을 조금 떼어 데려왔다.
너무 많이 데려와도 감당을 못할 것 같아 살짝 떼어 담았는데도 6알...
동글동글 너무 이쁜 알.
어항의 바닥이 반사판이라 그런지 더 풍성하고 많아보인다.
1. 올챙이는 수돗물에서도 잘 산다.
바로 수돗물로 옮겨줘도 된다고 하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반나절 받아둔 수돗물에 옮겨담아 줬다.
2. 개구리 알은 투명한 막으로 둘러싸여 있다.
"엄마, 저 막은 물을 빨아들여서 빵빵한거야"
셔니는 바로 자연관찰 책을 꺼내들어 개구리와 관련한 이야기를 쏟아내기 시작하더니, 곧 관찰일기를 쓴다고 종이를 가져왔다.
아이가 흥미를 보이는 모습에 바로 빈 노트를 하나 꺼내주며, 셔니만의 '개구리 알 관찰일기' 책을 쓰기로 했다.
셔니의 개구리알 관찰일기 1일차
셔니가 적은 개구리알 관찰일기.
쭉쭉 써내려간 관찰일기 속에는 깨알같은 '크기비교'와, 어항 속에 있는 '올챙이 먹이'까지 적는 귀여운 세심함이 보여 한참 웃었다.
또 셔니가 어떤 이야기로 올챙이의 성장 과정을 그려나갈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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