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니가 어디서 본 것인지, 자신도 과학실험을 하고 포트폴리오로 만들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그 동안 노트에 관찰일기를 써 본적 있지만, 제대로된 과학실험보고서를 하나씩 모아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아 시작했어요.
첫번째 실험으로 무엇을 하고 싶냐 하니, 책에서 봤다며 달걀 분수 실험을 얘기하더라구요.
준비물
준비물 : 달걀, 식초, 컵, 랩 (컵 뚜껑용)
준비물은 간단해요.
과학보고서는 처음에 한 번 뽑았다가, 너무 칸이 좁아서 다시 만들어서 뽑았어요.
보고서 양식은 글 하단에 공유하도록 할께요 :)
실험을 시작하면서 네임펜으로 컵을 꾸며줬어요.
실험을 시작한 날짜, 본인 이름, 실험 목적 등을 직접 써보고, 자유롭게 꾸미기 시간을 가졌어요.
컵에 달걀을 넣어준 후, 식초를 달걀이 잠길 정도로 부어줍니다.
달걀 껍질과 식초가 만나자 부글부글. 이산화탄소가 나오기 시작했어요.
달걀 껍질은 염기성, 식초는 산성이라 만나면 중화반응이 발생한다는 이야기도 함께 해주었어요.
이 상태로 껍질이 달걀의 딱딱한 겉껍질이 벗겨질 때까지 두면 되는데요.
저는 5일간 책장 위에 올려뒀어요.
5일이 지나 보니 달걀의 겉껍질이 벗겨진 것이 보이죠?
달걀을 꺼내서 물에 살살 씻어줍니다.
달걀을 물에 씻어주니 미처 벗겨지지 못했던 겉껍질이 부드럽게 벗겨졌어요.
달걀을 감싸고 있는 막이 너무나 얇아서 잘못하면 터질 수 있으니 조심해주세요.
터질까봐 조심히 감싸고 있는 5살 슈리의 손이예요 :)
깔끔하게 씻어진 달걀인데 탱글탱글 너무 귀엽지 않나요?
만져보면 말랑말랑 탱탱볼 같은 느낌이라 재미있어요.
태블릿 불빛 위에 달걀을 올려도 봅니다.
원래 계란 노른자를 보기 위함이었는데, 노른자가 보이진 않았지만 빛이 투과되어 하늘에 휘엉청 뜬 달처럼 보였어요.
색감도 은은한게 조명같죠?
식초가 담겨있던 컵은 깨끗이 씻은 후, 물감섞은 물을 담아주고 다시 달걀을 넣어줬어요.
물감은 꼭 섞지 않아도 됩니다.
이제 물이 달걀의 반투과성막을 통과해서 달걀 안으로 들어갈꺼예요.
3일 후에 꺼냅니다.
지난 번보다 좀 더 탱글탱글해진 달걀이예요.
바늘과 함께 준비했어요. (바늘이 작아서 쉽게 사라질까봐 일부러 실을 묶어줬어요.)
콕 찌르면, 물이 쭈루룩 나옵니다.
물감의 입자가 큰 탓인지 색깔이 든 물이 나오진 못했지만, 아이들은 충분히 재밌어 하네요.
나중에는 막을 찢으면서 놀았는데, 안에서 계란 후라이 같은 모습으로 나와서 재밌었어요.
물 속에 계속 오랜 시간 담아둔거라 혹시나 더운 날씨에 달걀이 상해서 냄새가 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우려하는 냄새가 난다던가 하진 않았어요.
달걀의 반투과성 막이 얼마나 얇은지 보이시나요?
생달걀을 손에 만져보는 것도 처음이라 손으로 문질러 보는 것까지 알차게 놀았네요 :)
실험을 하는 과정 중간중간 셔니와 함께 과학 실험 보고서도 작성했어요.
처음 작성해보는 보고서라 실험 과정과 결과까지는 같이 작성했고, 결과 분석과 알게된 점은 스스로 써보도록 했는데 확실히 같이 이야기를 하며 실험을 직접 해본 내용이라 그런지 잘 작성하더라구요.
삼투압을 알아보기 위한 실험이었지만, 중간에 달걀껍질을 녹이는 과정에서 알게 된 염기성과 산성에 대해서도 착실히 작성했구요 :)
실험 중에 찍었던 사진도 뽑아서 같이 붙인 후, 투명 파일에 첫번째 과학실험보고서를 꽂아줬더니 너무 뿌듯해하네요.
어서 두번째 과학실험을 해보자고 해요 :)
과학실험보고서 양식도 첨부합니다.
초등저학년이 쓸 수 있게 심플하게 만들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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