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참 동전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
작고 동글동글한 모양에 안에는 정교한 무늬까지 새겨있기 때문일까요?
이유는 모르겠지만 셔니도 동전 몇 개가 쥐어주면 행복해하며 이리저리 굴리며 놀아요.
S : "엄마 이 동전은 1980년에 만들어진거야?"
M : "그렇네, 정말 오래된 동전이다. 그래서 동전이 약간 빛도 바랬네"
S : "빛 바랜게 무슨 소리야?"
M : "원래 색보다 좀 우중충해졌다는 얘기야"
S : "그럼 원래 색은 어떤데?"
오호, 그럼 원래 색을 찾아볼까??
준비물 : 10원짜리 동전, 식초, 컵
식초로 10원짜리 동전의 원래 색을 찾아볼까요?
빛이 바랜 10원짜리 동전을 찾아주세요.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묻어있는 10원짜리 동전을 준비합니다.
동전의 디자인도 달라진다는 것을 알려주며 구버전 10원과 신버전 10원 하나씩 준비했어요.
컵에 동전을 넣고, 동전이 잠길 정도로 식초를 짜줍니다.
얼굴에 안튀게 조심조심 짜주세요.
넣어두고 잠깐 지났을 뿐인데 금새 밝아진 것 같은 느낌?
1시간 정도 지나서 찍은 사진인데 훨씬 밝아졌지요?
3시간 정도 담궈둔 뒤에 꺼내서 물로 닦아봤어요.
반짝반짝!
오늘의 원리는 무엇일까요?
구리로 만들어진 10원짜리 동전은 산소와 만나면 반응해서 '산화구리' 즉 녹이 됩니다.
식초의 산 성분은 녹을 녹이는 성질이 있는데요.
그래서 10원짜리 동전을 식초에 담궈두면 녹(산화구리)이 녹아서 10원짜리가 다시 반짝반짝해져요.
식초에 담구기 전 사진과 비교하니 차이가 극명하게 보이지요?
오늘의 실험도 보고서와 함께 성공!
간단한 실험이지만, 시간이 흐르며 자연스럽게 빛이 바래는 과정 또한 '화학 반응' 으로 인한 것이라는 것을 알게되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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