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니가 이번에 해보고 싶다던 실험은 바로 손을 대지 않고 병 속에 달걀이 들어가는 실험이었어요.
공기의 압력을 이용한 실험인데, '불'을 사용하니 꼭 어른이 함께 해주셔야 해요.
준비물
준비물 : 유리병, 집게, 라이터, 색종이, 삶은 달걀(혹은 물풍선)
유리병의 입구는 삶은 달걀 혹은 물풍선을 위에 두었을 때 통과하지 않을 정도여야 해요.
그렇다고 유리병 입구가 너무 좁아도 실험이 쉽지 않겠죠?
셔니의 찾아온 동영상은 삶은 달걀을 이용해서 실험하던데, 저는 간단하게 물풍선을 이용하기로 했어요.
실험방법은 간단합니다.
색종이에 불을 붙여 병 안에 넣은 뒤, 병의 입구에 물풍선을 올려주면 됩니다.
유리병 속 종이에 붙은 불이 꺼지고 난 후 풍선이 쭈우욱 빨려들어가는 것 보이시나요?
물풍선 부피가 생각보다 커서 쫙 빨려들어가진 않더라구요.
보다 드라마틱하게 풍선이 빨려들어가는 것을 원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종이 끝에 가위집을 내서 좀 더 활활! 타게 해서 넣어줬어요.
풍선을 병의 입구에 넣기가 무섭게 병 안으로 빨려 들어가네요.
꼭 뭉크의 절규 그림을 연상시키는 물풍선의 형상이예요.
그렇다면 왜! 이럴까요?
유리병 안에서 종이가 타다가 유리병 입구를 물풍선이 막으면서 불이 꺼집니다.
그럼 유리병 안의 압력이 병 바깥보다 낮아지면서 병 바깥에서 풍선을 병 안쪽으로 미는 힘이 작용해요.
손을 대지 않고도 물풍선이 이렇게 유리병 안에 쏙 들어가게 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꺼내야 할까요? 힌트는 베이킹소다와 식초예요 :)
오늘도 역시 과학실험보고서가 빠질 수 없겠죠.
실험 중간에 찍은 사진들을 뽑아서 주니 이제 셔니가 알아서 척척 붙이며 보고서를 완성해봅니다.
아이와 함께 과학실험보고서를 한 장 한 장 완성해가며 저도 다시 과학공부를 하고 있는 기분이예요.
확실히 실험을 하고 보고서까지 써보니 기억에도 잘 남고 생각도 자주 나더라구요.
얼마 전에 샤워를 하다가 셔니가 쭈글쭈글해진 손바닥을 보며 이게 바로 삼투압인가? 하더라구요.
삼투압과 관련된 실험인 계란 분수 실험이 기억에 많이 남기도 했고, 또 삼투압이 무엇인지 알게 되니 주변에서 자연스럽게 발생했던 상황들은 놓치지 않고 더 의미있게 바라볼 수 있게 된 것 같아 기뻤어요. (엄마가 해준 보람이 있구나!)
아이와 함께 했던 과학실험보고서 템플릿은 첨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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