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M 풍력발전기.
풍력발전기는 바람의 힘으로 '전기' 에너지를 만들 수 있다는 이야기가 셔니에게 솔깃했나봅니다.
게다가 매번 움직이는 것을 만들때마다 필요했던 건전지도 필요없다니. 그럼 '무한 동력' 아니냐며 풍력발전기 만들기 키트를 뜯기 전부터 이미 기대에 잔뜩 부풀어 있어요.
4M 풍력발전기 키트를 조립하기 위해선 기본 제품구성 외에 추가로 풍력발전기를 세우기 위한 용도의 '페트병'이 필요합니다.
삼다수 500ml를 사용했는데, 뚜껑입구의 사이즈가 안맞아서 나중에 다른 페트병을 급히 구했네요.
세우기 위한 준비물일 뿐 페트병이 필수 준비물은 아닙니다.
4M 의 다른 과학키트들과는 다르게 이번엔 '한글설명서'가 포함되어있어요!
조립을 위한 설명 뿐 아니라 풍력발전기 뒷날개의 역할 등 다른 설명도 있으니 뒷장까지 꼭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한글설명서 조립 1번부터 막상 난관에 부딛혔어요.
'몸체 뒤판' 이라는데 대체 어느 것이 앞판이고 뒤판인지?
다행히(?) 영문설명서에는 각 부품 이름이 써있어서 설명서 두 장을 모두 보며 조립을 시작했어요.
혼자 설명서를 보며 뚝딱뚝딱 조립을 시작한 9살 셔니.
작은 크기의 나사인데도 지난 번보다 훨씬 능숙하게 소화해요.
몸체 뒤판에 LED 전구를 끼우고 앞판과 조립 후 나사까지 끼워준 모습이예요.
병마개 부분을 끼워주면 되는데, 이때 위아래가 헷갈리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처음에 셔니가 한쪽판만 위아래를 바꿔서 조립했었어요.
위아래를 바꿔도 조립이 됐던 것도 신기.. :)
가장 중요한 모터와 전선 연결하기 단계예요.
오른쪽 금속고리에는 검정색, 왼쪽 금속고리에는 빨간색 전선을 연결해주어야 합니다.
금속고리가 정말 작아서 살살 연결했어요.
셔니가 전에 과학수업 때 똑같이 금속고리에 전선 연결했던 적이 있었다며, 그때 힘을 조금 주니까 금속고리가 망가졌었다는 이야기도 해주네요.
전선을 제 위치에 연결해준 모습이예요.
바꿔서 연결하면 풍력발전기가 동작하지 않을 수 있어요.
모터에 뚜껑을 덮어주고 나사로 조여주면 완성입니다.
이 상태로 페트병에 끼우면 되는데요.
입으로 불어도, 손으로 아무리 돌려도 불이 들어오지 않는거예요.
결국 선풍기의 힘을 빌렸더니.
병입구 부분 아래 LED 전등이 뿅 하고 켜지는 모습 보이시나요?
켜진 순간에 너무 좋았지만, 이어진 셔니의 한마디.
"엄마 이건 전기에너지가 결국 전기가 된거 아냐?"
그.. 그렇네요.
다음 번에 바람이 세게 불면 나가서 다시 실험해보자고 했어요.
풍력발전기의 날개가 충분히 빠르게 돌아가야해서 매번 선풍기를 켜야하지만, 바람만으로 LED 램프에 빛이 들어오게 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신기한지 하루에 꼭 한 번은 선풍기를 켜고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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